국방 국방안보

[호국보훈의 달] 유공자 자긍심 높이고 국민화합 다진다

맹수열

입력 2020. 05. 28   17:09
업데이트 2020. 05. 29   10:58
0 댓글

보훈처, 6월 다양한 행사 계획

 
6·25전쟁·봉오동 전투 등 ‘추모·기억’
유공자 포상·지원 사업 등 ‘예우·감사’
배지 달기·공연·공모전 등 ‘국민통합’
평화·번영 기원하는 ‘호국보훈의 달’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끈 국가유공자들에게 범국민적 감사와 예우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사업이 진행된다. 국가보훈처(보훈처)는 28일 “6월 한 달 동안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기억하는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사업의 3가지 테마로 ‘추모·기억’ ‘예우·감사’ ‘국민통합’으로 설정했다. 보훈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준수하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국민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추모·기억’하기 위해 다음 달 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식과 7일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 25일 ‘6·25전쟁 7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현충일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국립대전현충원 등 전국 185개 지역에서 중앙 행사에 준해 추념식이 열린다. 또 이날 오전 10시 시작되는 추모묵념에 전 국민이 참여해 국가적 추모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6610 함께해요’, SNS 인증사진, 온라인 이벤트 등 ‘6610 묵념 캠페인’도 전개한다.

7일 열리는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은 ‘승리, 그리고 승리’라는 주제로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25일 6·25전쟁 70주년 행사는 서울에서 500여 명 규모로 거행되며, 전국 216개 지역에서도 중앙 행사에 준한 행사가 개최된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예우·감사’ 행사도 꾸준히 진행된다. 먼저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정부 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등과 함께 계속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 사업에는 학생·군인 등 일반 국민도 참여해 일상 속에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과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위문과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식이 추진된다. 민간에서도 국가유공자를 위한 주택임차자금 지원, 노후주택 개·보수, 전기 안전서비스 지원, 저소득 독립유공자 후손 생계비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 문화’ 행사로는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 등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한 달 동안 경기 시작 전 보훈처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

전국 보훈관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보훈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각 보훈처는 ‘62570 온라인 평화음악회’(서울), 온라인 역사 특강 ‘차이 나는 보훈클라스’(대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위주의 행사 90여 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단체 주관의 ‘호국보훈의 달 나라사랑 감사행사’ ‘청소년 나라사랑 그리기 그림공모전’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생존 참전유공자 8만4000여 명에게는 감사의 뜻을 담아 은화 모양으로 제작된 ‘감사 메달’이 수여된다. 또 6·25전쟁 전사자 17만5801명(유엔군 전사자 3만7902명 포함)을 기억하기 위한 호국영웅 온라인 롤콜(roll call) 행사 ‘175,801, 꺼지지 않는 불꽃’이 국민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

보훈처는 “올해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독립·호국·민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알려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화합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